경기 포천시가 포천 출신의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매개로 트로트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마을만들기 등 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포천시는 지난 30일 시정회의실에서 포천 임영웅-트롯거리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용역은 (사)한국인성창의융합협회(대표 부두완)가 맡는다. 이번 용역은 박윤국 포천시장이 구상한 트로트 문화컨텐츠에 의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트로트에 의한 ‘문화관광 순환과 지역경제 공존의 연결 고리’를 목표로 추진된다.
포천시는 지역협의체와 함께 1가게 1미니 트로트 박물관을 조성해 포천 트로트 마을 만들기 생산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또 임영웅 팬클럽 회원 약 12만명 등 수백만명의 팬과 함께 감성 힐링의 거리를 조성해 팬들이 스스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윤국(왼쪽) 경기 포천시장이 지난 30일 시정회의실에서 포천 임영웅-트로트 거리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이어 전문가 음악 녹음실과 일반인 셀프녹음실, 개인방송국 시설을 조성해 작곡가와 음악관련 전문가 등의 생산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또 트로트 팬클럽과 함께 공동의 행사 개발, 팬 모두가 참여하는 유튜브 제작 경연, 트로트 관련 행사 등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포천의 자랑 임영웅을 매개체로 하여 트로트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포천의 문화관광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출신으로 포천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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