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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대성리 계곡서 급류 휩쓸린 70대 숨진채 발견

등록 2020-08-04 14:04수정 2020-08-04 14:12

‘일가족 참변' 펜션의 매몰 추정 직원은 전날밤 외출 확인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 펜션 매몰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 펜션 매몰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가평 대성리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이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가평소방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3일 오전 10시27분께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계곡에서 ㄱ(75)씨가 급류에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은 ㄱ씨로 추정되는 주검을 이튿날인 4일 오전 11시30분께 실종 지점에서 약 500m가 떨어진 북한강 청평댐 인근에서 발견했다. 가족을 상대로 신원 등을 파악한 결과 ㄱ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ㄱ씨가 비가 많이 오는데 근처 밭을 확인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3일 발생한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돼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직원의 소재가 파악됐다. 소재가 파악된 이 직원은 40대 내국인 남성이다. ‘베트남 출신의 직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으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펜션 직원이 사고 전날 밤 자차를 이용해 펜션을 나가 서울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소방 당국은 그러나 유족의 요청으로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3일 오전 10시3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 ㄱ(65·여)씨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ㄱ씨의 딸은 출산으로 귀국 후 어머니를 돕다가 3대가 한꺼번에 참변을 당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가평 지역에서는 3일 오전 시간당 8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까지 300㎜ 가량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가평군 상면 임초리 마을 진입로에서는 3일 오후 축대가 무너지며 도로가 막히고 전신주가 부러져 복구가 진행 중이다. 임초리 마을 주민과 펜션에 머물던 피서객들은 나갈 길이 막힌 데다 전날 저녁부터 전기와 수도마저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폭우로 가평읍 달전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땅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 일부가 드러나 청평면 전역, 상면 행현리, 덕현리, 임초리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가 10시간30분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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