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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임진강 필승교 수위 급상승…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

등록 2020-08-05 11:48수정 2020-08-05 15:57

파주 임진강 비룡대교 일대 홍수주의보
경기북부 시간당 50~100㎜ 폭우 예보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5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이 물을 방류하면서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5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이 물을 방류하면서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홍수통제소는 5일 낮 12시28분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7.5m를 넘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 발령을 내렸다. 오후 1시 현재 필승교 수위는 8.31m를 기록 중이다. 필승교 수위가 8m를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군남댐 수위도 오전 5시 31.86m를 보이다 현재 34.38m로 상승했다. 군남댐은 현재 초당 6508t의 물을 임진강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연천지역 임진강 유역에는 42.8mm의 비가 내렸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군남댐 유입량에 맞춰 방류량이 유지되고 있다. 연천지역에는 간헐적으로 비가 오고 있어, 북한에서 유입된 물의 양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전날 오후 10시 21분 필승교 수위가 4m에 육박하자 수계인 연천·파주지역 주민과 어민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필승교 역대 최고 수위는 2009년 8월27일 기록한 10.55m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또 이날 오후 1시50분을 기해 경기 파주시 비룡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집중호우로 파주시 비룡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이날 오후 3시 30분쯤에는 홍수주의보 수위(수위표기준 9.5m, 해발기준 16.9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파주, 연천 지역 주민들은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닷새째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5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물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닷새째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5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물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연천지역에 닷새간 6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폭우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비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연천(신서)613.5㎜, 가평(북면) 505㎜, 포천(관인) 412㎜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 남부 상당수 지역의 강우량도 400㎜를 넘어섰다. 2일 새벽 안성시에서는 시간당 104㎜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포천시에서도 4일 오전 시간당 89.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끝없이 이어지는 비에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안성과 평택, 가평에서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7명이 목숨을 잃었고, 가평에서는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다. 경기도에서는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총 251세대 3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주택 281동, 농작물 1822㏊, 비닐하우스 2만8994동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100㎜의 폭우가 내리겠다. 침수 피해와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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