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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임진강 필승교·군남댐 수위 역대 최고치 경신

등록 2020-08-05 17:22수정 2020-08-05 17:29

필승교 10.99m·군남댐 37.15m
기록경신 “폭우 황강댐 방류탓”
파주 비룡대교 일대 “대피준비”
5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5일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필승교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어 북한 방류 상황이 맨 처음 관측되는 중요 지점이다. 이날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도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한강홍수통제소 실시간 자료를 보면, 필승교 수위는 오후 4시30분 현재 10.99m로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기존 최고 수위는 2009년 8월 27일 10.55m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필승교 수위를 하천 행락객 대피(1m), 비홍수기 인명대피(2m),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7.5m),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12m) 등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임진강 유역에 내리던 비는 잦아들었지만 필승교 수위는 10분당 0.10m 안팎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난 당국은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북한이 황강댐(북한명 예성강댐)을 방류해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남댐 수위도 이날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입·방류량도 역대 최대치다. 군남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37.15m를 기록 중이다. 계획홍수위(40m)까지 3m가 채 남지 않았다. 초당 1만2185t이 유입돼 1만16t을 방류하고 있다. 기존 최고 수위는 2013년 7월 12일 35.25m다. 당시에도 북한지역 폭우로 초당 8700t이 군남댐으로 유입돼 8600t을 방류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수문 13개 중 중앙 7개를 6.3m 높이로, 양옆 6개를 2.5m 높이로 각각 열고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군남댐 수문은 평소 중앙 7개를 1.5m 높이로 열어놓고 있다. 군남댐 관계자는 “현재 임진강 유역에는 비가 잦아들고 있어 북한 접경지역 폭우 영향으로 유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남댐 방류량이 늘면서 댐하류 수위도 올라 연천·파주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시50분 파주시 임진강 비룡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4시30분 이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임진강변 저지대 주민들은 대피 명령이 있을 경우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임진강 상류에 지난 1일부터 닷새간 4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 기간 시간당 최고 72㎜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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