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 소속 군인들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한 학교에 대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민·관·군 협력을 통해 합동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파주시는 월롱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군부대가 다중 이용시설인 청년 희망쉼터, 택시·버스승강장 45개소와 방역을 희망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방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월롱면은 지난달 23일부터 휴관 중이던 경로당 재개방을 앞두고 21개소 전체에 대한 방역을 최근 마쳤다. 또 경로당 내·외부와 지역 내 5개 초·중·고·대학교에 대한 방역을 위해 육군 1군단에 지원을 요청해 함께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성진 영태5리 노인회장은 “손자 같은 군인들이 경로당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방역을 해 줘서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헌 1군단 화생방대대장은 “최근 월롱면에 확진 환자가 발생해 안타까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육군 1군단 소속 군인들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한 경로당에 대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한편, 파주시는 야당동에 거주하는 30대 딸에 이어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야당동에 사는 70대 ㄱ씨(파주 26번)와 60대 ㄴ씨(파주 27번)는 지난 12일 오후 30대 딸이 고양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서 양성판정을 받자 파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에 직장을 둔 ㄱ씨의 딸은 9일부터 발열과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파주시보건소는 ㄱ씨 부부의 입원 병상을 경기도에 요청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ㄱ씨 부부를 상대로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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