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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지역 축제 잇단 취소…‘온라인·직거래’로 대체

등록 2020-08-17 10:01수정 2020-08-17 10:16

파주 개성인삼·장단콩 “축제 대신 온라인·직거래”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취소…고양가을꽃축제로 대체
지난 2018년 11월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파주장단콩축제 모습. 파주시 제공
지난 2018년 11월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파주장단콩축제 모습. 파주시 제공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가을철에 개최 예정이던 각 지역 농산물 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잇따라 취소돼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직접 판매·홍보해온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최근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와 가을 2차 대유행이 예상돼 시민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10~11월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해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취소하고 장단콩축제를 축소 운영한 바 있다.

파주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축제는 해마다 약 60만명이 찾아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경기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 축제다. 이에 파주시는 해당 농산물 판매 대책으로 온라인특판 행사와 ‘워킹 스루’ 방식의 직거래장터를 기존 행사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파주개성인삼축제 모습. 파주시 제공
지난 2018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파주개성인삼축제 모습. 파주시 제공

시는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위해 파주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파주팜’ 특판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홍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1차 농산물인 파주개성인삼, 파주장단콩의 판매를 위해 애초 예정됐던 축제기간을 포함해 기간을 연장하고 임진각 내 워킹 스루 직거래 장터와 병행해 판매에 나선다. 워킹 스루 직거래 장터는 일방통행식 직거래장터로 인삼, 콩, 쌀 등 10개 품목 안팎으로 설치하며 QR코드 등 단말기 설치를 통한 방문객 인적관리와 체온체크, 현장소독 등 철저한 방역계획을 세워 진행할 방침이다.

김현철 파주시 농업진흥과장은 “축제는 아쉽게도 취소됐지만 축제의 연속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 행사와 이벤트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사전홍보를 통해 방문객과 농업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농업진흥과(031-940-5281~5283)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고양가을꽃축제 모습. 고양시 제공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고양가을꽃축제 모습. 고양시 제공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인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도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에서 9월로 연기됐다가 결국 전면 취소됐다.

1997년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최초의 화훼전문박람회로 해마다 5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15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왔다. 고양시는 국제꽃박람회를 취소한 대신 꽃 소비 활성화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다음달 ‘고양가을꽃축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가을꽃축제는 9월26일부터 10월11일까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호수공원과 원당 화훼단지 일원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고양가을꽃축제는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0번째를 맞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올해 가을꽃축제는 기존 대형 꽃 조형물 전시와 이벤트 중심으로 펼쳐진 축제성 행사를 지양하고, 화훼 소비 촉진을 통해 침체한 화훼 산업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꽃 문화 행사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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