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기도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
경기도는 “1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도내 누적 확진자는 1988명으로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26일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1천명(6월11일)을 넘었는데, 이번에는 불과 2개월여 만에 2천명대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된 7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35명에 이르러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 교회 관련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91명에 달했다. 또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 확진돼 경기도 확진자는 89명이다.
또한, ‘복달임’ 마을 행사에 참여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평군 서종면 마을주민 모임 관련은 주민 3명이 16일 추가로 확진돼 경기도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서울 강남구의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의 경우, 서종면 마을주민 모임과의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이 서종면 주민 모임 관련 사례를 ‘골드트레인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한편,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파주 커피전문점(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해서는 16일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도 확진자는 36명이며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40명이다. 이밖에 용인에서 골드트레인 관련 1명, 고양·안양 등 7개 시군에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0명, 해외 유입 사례로 3명(안양·포천·남양주 1명씩)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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