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름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뀐다. 경기도 제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29년 만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이름이 바뀐다.
다음달 1일부터 새 이름을 달게 되는 수도권제1순환도로는 경기도(성남 등 14개 시), 서울시(송파·노원·강동구), 인천시(부평·계양·남동구) 3개 광역자치단체의 2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128㎞ 왕복 8차로 고속도로다. 수도권 1기 새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히 개통됐다.
민선 7기 이재명 경기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 또는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도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공약했다. 이에 도는 노선이 경유하는 서울시와 인천시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요청했고, 지난 6월1일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노선도. 경기도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따른 도로 이용자 혼란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비기간 한국도로공사, 시·군·구 등 21개 도로관리기관과 협력해 기존 노선명을 표기한 도로표지판을 모두 새로운 노선명과 안내지명으로 정비했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수도권제1순환선이 단 몇 글자에 불과한 변경이지만, 수도권 상생 협력은 물론 지방정부 사이에 존중과 균형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의 시작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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