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2020 K-방역 엑스포'에서 선보일 공기주입식 음압텐트. 킨텍스 제공
경기도 고양 킨텍스는 애초 이달중 개최 예정이었던 ‘2020 K-방역 엑스포’를 다음 달 28∼30일로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킨텍스, 코트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0 K-방역 엑스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는 솔루션 제공과 K-방역 세계화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K-방역엑스포는 △검사·확진관(Test) △역학·추적관(Trace) △격리·치료관(Treat) △포스트 코로나관(Trend) 등 4개의 관으로 꾸려져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역 기술력과 제품을 알릴 예정이다. 또 첨단 연구개발(R&D)관을 구성해 현재 실용화되지 않은 방역 기술들도 함께 선보인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코트라와 함께 진행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대형 유통사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한국엠디(MD)협회 구매상담회가 진행된다. 중소기업 제품 마케팅 전문가 모임인 한국엠디협회 구매상담회에서는 10명의 엠디(구매담당)가 바이어로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29개국 112개사의 해외 구매자가 참여 신청을 마쳤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방역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데 큰 힘이 된 방역산업의 주요 기관과 기업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항바이러스 보건제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도내 섬유기업의 신규판로 개척을 위해 원단·디자이너·봉제기업간 협업팀을 구성해 K-방역 엑스포에 참가한다. 총 4팀(20개사)이 참가하며, 항균기능을 가진 원사를 사용해 직접 개발한 방호용 패션용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등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대표 개발품목으로 안면방호제품, 패션방호소품, 방호 레저 의류, 생활방호복, 항균 마스크 등을 선보인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