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애인·고령층·농어촌 거주자 등 정보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정보화교육의 이수자가 크게 줄어 언택트 사회에서 정보격차 심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정보접근이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집합·방문·강사파견의 정보화교육 실적이 올해 8월말 현재 총 1만4302명으로 지난 4년간(2016~2019) 평균치인 10만2178명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장애인 대상 집합교육이 지난해 5만4982명에서 올해 1만281명으로 감소했고 고령층 대상 집합교육도 지난해 1만2256명에서 올해 974명으로 크게 줄었다. 방문교육의 경우 장애인은 지난해 2240명에서 올해 1096건으로, 고령층은 지난해 4134건에서 올해 912건으로 각각 줄었다. 다문화가정 방문교육도 지난해 205명에서 올해 117명으로 줄었다. 이밖에 농어업인 대상 강사파견 또한 지난해 4740건에서 올해 822건으로 줄었다.
홍 의원은 “장애인, 고령자, 농어촌 주민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대면시대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면으로 정보접근성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교육을 최대한 확대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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