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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고양시, 몽골에 ‘10년간 10만그루’ 심었다

등록 2020-10-06 15:43수정 2020-10-06 15:47

지자체 최초 ‘고양의 숲’ 조성 백서 발간
경기 고양시가 몽골 돈드고비아이막에 조성한 ‘고양의 숲’ 모습.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몽골 돈드고비아이막에 조성한 ‘고양의 숲’ 모습.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몽골에서 진행한 ‘고양의 숲’ 사업을 마치고 백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몽골 ‘고양의 숲’ 사업배경과 추진내용, 성과 등을 수록한 백서는 국가기록원, 관내 초·중·고교, 도서관 등에 총 424부가 배포된다.

2007년 몽골 청소년 봉사활동과 민간의료진 봉사활동을 계기로 시작된 몽골 ‘고양의 숲’은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고양시가 동북아시아 사막화 확산방지와 황사피해 감소를 목적으로 10년 계획으로 추진한 나무심기 사업이다. 고양시는 2009년 5월 몽골 돈드고비아이막과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셍차강솜 주거지 서북쪽 외곽 100ha 면적에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등 10만900본을 심었다.

‘고양의 숲’은 사막화 방지와 황사예방의 실효적 해법을 제시하고 몽골의 척박한 환경에서 주민자립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몽골 주민들은 차차르간(비타민나무), 우흐린누드(블랙커런트) 등 환금작물을 키우고, 조림장 한편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감자, 당근, 오이, 수박 등을 재배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 ‘고양의 숲’을 통해 변화되는 몽골 지역사회 모습은 2015년 6월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엔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고, 보조사업자인 (사)푸른아시아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생명의 토지상’을 받기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몽골 ‘고양의 숲’ 조림지는 앞으로 3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10년에 걸친 조림은 끝났지만 그동안 심은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서 명실상부한 숲이 만들어질 때까지 조림장 보수, 보식, 관수시설 개선 등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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