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이천서 60대 여성 일본뇌염 확진…올해 국내 첫 환자

등록 2020-10-15 14:44수정 2020-10-15 15:02

확진자는 축사 주변 거주…“긴 옷 입고 모기 피해야”
일본뇌염 매개체 ‘작은빨간집모기’. <한겨레> 자료 사진
일본뇌염 매개체 ‘작은빨간집모기’. <한겨레> 자료 사진

경기도 이천시는 신둔면에 사는 68살 여성 ㄱ씨가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들어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는 ㄱ씨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ㄱ씨는 지난달 13일부터 발열·두통·오한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이달 4일 의사환자로 신고된 뒤 질병관리청 2차 검사에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하는데 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천시 관계자는 “ㄱ씨 집 주변에 축사가 있어 모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축사 2곳과 웅덩이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치고 마을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90%는 40세 이상으로 파악된다. 주로 8∼11월에 발생하는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발생한 환자 217명 가운데 87명(40%)은 9월에, 85명(39.1%)은 10월에 각각 나왔다. 지난해에는 8월29일에 첫 환자가 나왔으며 모두 34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회피제를 사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