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해 4분기(12월∼2021년 2월)부터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의회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의 요청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에 고1 학생 11만5426명의 2020년 4분기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40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학생 1인당 평균 34만87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도교육청은 “경기도는 전국 학생의 28%, 교원의 24.1% 규모로 최대 규모지만 2020년 보통교부금은 전국 21.73% 규모에 불과해 고1 무상교육을 조기 시행하지 못했다”며 “2020년 경기도교육청 보통교부금은 학생 한 명 기준 741만7천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278만6천원이 부족하지만, 코로나19로 추진하지 못한 이월사업 등 세출예산 전반을 최대한 조정해 4분기 무상교육 재원을 확보했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각 지역 도의원들과 협의해 학교체육관 건립도 2021년에 83개 학교에서 추진한다. 분담비율은 2019년 11월 경기교육발전협의회가 정한 교육청 70%, 도청 15%, 시·군 지자체 15%다. 도교육청은 2021년 3차 학교체육관 건립 추진 이후 남은 39개교에도 이른 시일 안에 체육관 건립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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