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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논리만 따진 원전, 전기세 아끼려 시한폭탄 방치 꼴”

등록 2020-10-26 18:26수정 2020-10-26 18:31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비이성적 방류 계획 철회하라”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노후 원전은 폐쇄하고, 무리한 수명 연장은 중지해야 합니다. 원전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 가동하는 일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논란과 관련해 ‘탈원전 정책’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원전은 가야 할 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온 뒤, 야당이 탈원전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얘기다.

이 지사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의 진도 5 이상 대규모 지진은 더는 우리가 지진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줬고, 이로써 월성, 고리 등 인근 원전 지역의 안전 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제기됐다”며 “지역 주민들 역시 지금껏 불안한 마음으로 원전 상황을 애태우며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질적 풍요를 누리겠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뒷전에 둘 순 없다. 우선 순위가 바뀌면 언젠가 우리도 후쿠시마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자국 토양을 오염시키고 자국민 건강을 해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해양 생태계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비이성적인 방류계획을 철회하고, 특정비밀보호법으로 제한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사능 오염수는 바다를 공유한 주변국은 물론 영향을 받는 전 세계와 함께 풀어야 할 인류생존의 문제임을 명심하고 국제사회의 검증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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