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모습.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2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문을 열었다.
성남시는 “수정구 성남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가 있는 건물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전국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분야별 7명의 전문가가 디지털 성 착취 피해자, 불법 촬영·유포·협박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법률지원, 의료기관·경찰 진술 동행,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통합 지원한다.
또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시는 이날 개소식에서 전문업체인 ㈜코드라인과 업무 협약을 해 성남시 성범죄 디지털 모니터링단(20명)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상물 추적·탐색법 교육을 지원받기로 했다. 공동 대응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유통을 막는다는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성남교육지원청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안팎의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의 성 인식 개선 사업도 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1일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긴급 신고하고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톡 비공개 온라인 상담 창구(sndigital)와 성남시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ndwithy.seongnam.go.kr)를 개설했다. 1대1 비대면 상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방안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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