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을 위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12월1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공공배달앱 개발 사업 승인 이후 8개월 만인 다음 달 1일 화성·오산·파주에서 배달특급 시범 운영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배달특급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한 축이다.
경기도주식회사가 홍보·기획을 맡고, 엔에이치엔(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 개발 등을 맡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범 서비스 지역인 3개 시의 가맹점 모집 결과 애초 목표치인 3천개의 153%인 4580개 업체가 참여 신청을 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의 성공을 위해 오프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화폐로 결제 때 10% 선할인은 물론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한길룡 파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배달특급의 사업 개시일이 확정돼 편향된 배달앱 시장에 갇혀 있던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시범지역 서비스를 시작해 시스템을 보완한 뒤 내년에는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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