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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7명 부상’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합동감식…전기난로 주목

등록 2020-12-02 11:53수정 2020-12-02 12:02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이 아파트 12층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졌다. 또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2020.12.2 연합뉴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이 아파트 12층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졌다. 또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2020.12.2 연합뉴스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 감식이 2일 오전 진행됐다.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1일 오후 4시37분께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불이 난 직후 아파트에서 작업하던 30대 노동자 2명(태국인 1명 포함)은 바닥으로 추락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당황한 이웃 주민 3명은 옥상으로 향하는 문을 지나쳐 권상기실(엘리베이터의 도르래 등 부속 기계가 있는 공간)까지 갔다가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고, 이 가운데 3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은 위중한 상태다.

화재 당시 현장에선 전기난로를 켜둔 채 오래된 섀시 교체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난로 주변에서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도 발견됐다. 주민들은 ‘펑’하는 소리가 여러차례 들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대피공간인 아파트 옥상 문이 잠겨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창문을 제거한 상태에서 하는 섀시 교체 작업 중 추위를 막기 위해 전기난로를 켰던 게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난로가 화재 원인이 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난로 주변에서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된 점에 미뤄볼 때 불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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