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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잘 둔 덕?…성 주무관은 어떻게 용산구청 공무원이 됐을까?

등록 2020-12-31 04:59수정 2021-01-19 15:45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용산구청 제공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용산구청 제공

최근 부동산 투기와 측근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의 친척 동생이 10년 전 석연치 않은 과정을 통해 용산구청 공무원으로 임용됐다는 의혹이 30일 제기됐다.

용산구청은 2010년 6월29일 기능 10급 운전직 공무원 1명 선발 공고(제한경쟁 특별임용 시험)를 냈다. 성 구청장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된 직후였다. 성씨는 지방선거 당시 성 구청장 캠프에서 자금을 담당했다. 보름 뒤인 7월13일 용산구청은 100명 가까운 지원자 가운데 성씨를 최종 선발했다. 당시 구청 내부 인사위원만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서류·면접 전형만 진행했으며, 성씨는 2014년 일반직 공무원으로 신분이 전환돼 현재 용산구청에서 주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용산구청 안팎에서는 성씨가 성 구청장과 특수관계라는 말이 공공연하다. 성 구청장을 오랫동안 알아온 한 지인은 “구청장이 성 주무관의 아버지를 ‘작은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을 여러번 봤고, (이는 주변에)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성 주무관)이가 사촌 형(성 구청장) 덕에 공무원이 됐다고들 했다”고 전했다. 한 용산구청 공무원도 “성 구청장 상가에서 성 구청장이 성 주무관의 모친에게 ‘작은어머니’라고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용산구청 쪽은 “성 주무관이 구청장의 사촌동생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선거캠프 자금담당이었는지에 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겨레>는 성 주무관에게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로 채용 과정이나 성 구청장과의 관계를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반론보도문] 성장현 용산구청장 관련 

 2020년 12월31일치 ‘성장현의 사촌동생도 용산구청 공무원?’(인터넷한겨레 2020년 12월31일치 ‘형님 잘둔 덕?…성 주무관은 어떻게 용산구청 공무원이 됐을까?’)제목의 기사 관련,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보도의 용산구청 성아무개씨와 친인척 관계나 사촌 관계가 아니며, 임용 절차에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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