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6일 오전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주변 강물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6일 경기 의정부 1호선 회룡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약 1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의정부 회룡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소요산역에서 창동역까지 서울 방면(인천행) 열차 운행이 한시간가량 중단됐다고 밝혔다. 코레일 쪽은 회룡역에 있던 승객 약 200명에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안내했으며, 앞선 정차역인 의정부역에 대기하던 승객 약 300명에게도 마찬가지 내용을 공지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제대로 된 안내가 너무 늦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회룡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승객은 “정상 운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미리 안내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방송이 40분인가 지나서야 나왔다”며 “안내가 너무 늦었고, 이 때문에 처음으로 회사에 지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고장 차량을 견인조치한 뒤,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 5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운행 재개 이후에도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해당 열차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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