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왼쪽)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와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지난 5일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이 추진 중인 ‘전국 공공배달앱 협의체’가 이르면 올해 초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5일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코리아센터와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리아센터는 배달특급을 비롯한 전국 공공배달앱들이 모인 ‘전국 공공배달앱 협의체’에 12번째 파트너로 참여했다.
2000년 설립된 이(E)-커머스 전문기업인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12월 강원도와 협업해 강원도형 공공배달앱인 ‘일단시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부산 남구에서도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초 공공배달앱 협의체 출범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공공배달앱 운영사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전국적 연대를 통해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 정상화에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고 기존 민간배달앱 피해 사례 수집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협의체를 통해 공공배달앱 운영사 끼리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홍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공공배달앱이 추진되는 것은 전국 소상공인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이 이어진다면 소상공인과 배달노동자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동 홍보와 기술 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 출시된 ‘배달특급’은 한 달간 가입 회원 11만 명, 거래액 30억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특급은 올해 말까지 총 27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