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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241명 ‘고시원·쪽방서 공공임대로’…“천당 온 기분”

등록 2021-01-18 14:30수정 2021-01-18 14:34

지난 2018년12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쪽방 건물의 복도. 대낮이지만 깜깜하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2018년12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쪽방 건물의 복도. 대낮이지만 깜깜하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고시원·쪽방·여인숙 등 ‘집 아닌 집’에서 살아가던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1241명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입주한다고 18일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벌여 461명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했고, 780명 조만간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가 직접 발굴하거나 복지관 등 관련 기관들이 추천해 주거상향 지원사업에 지원한 ‘비주택 거주자’는 1만2174명에 달했다. 서울시에서 고시원이나 찜질방에 살거나 노숙하는 주거취약 계층은 7만명이 넘는다(2016년 기준)고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전세비 9천만원가량 공공임대주택(평수·조건 등은 각기 다름) 등을 찾아주고, 이사비에 세탁기 등 생활기기도 지원한다. 또 한달에 20만원가량 생계비를 지원하고, 자활·돌봄서비스도 연계해 준다.

개조한 지하창고에서 살며 화장실이 없어 주변 지하철역을 이용하다 노인복지회관 소개로 새집에 살게 된 ㄱ(65) 씨는 “지옥에서 천당으로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비주택’ 유형에 고시원·쪽방·여인숙 이외에 반지하를 추가하고, 대상자 발굴지역도 기존 5개 구(중구, 용산구,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에 주거취약계층 거주비율이 높은 4개 구(성북구, 노원구, 광진구, 금천구)를 추가했다. 올해 주거상향 지원 대상 규모는 751명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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