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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8년 동안 축구장 45개 크기 옥상 녹화했다

등록 2021-02-01 14:29수정 2021-02-01 14:40

서울시, 올해 대법원청사 등 23곳 추가
지난해 서울역 롯데마트 옥상에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조성 전(위)과 조성 후(아래) 모습.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역 롯데마트 옥상에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조성 전(위)과 조성 후(아래) 모습. 서울시 제공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서울 시내 764개 건물 옥상에 32만㎡가량의 녹지공간을 마련했다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축구장 45개 규모다.

건물 옥상에 꽃·나무 등 녹색식물을 심는 서울시 옥상녹화 사업은 지난 2002년 시작됐다. 시민 쉼터 역할은 물론 열섬현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난해 6∼11월 옥상녹화를 한 구간과 안 한 구간의 지표면 온도를 비교해 실험한 결과를 보면 옥상녹화를 한 구간의 평균 온도가 3.1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옥상녹화를 적용한 건물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도 평균 12∼15% 절약됐다고 한다.

이런 효과 때문에 서울시는 올해도 서초동 대법원청사 등 23곳(9150㎡)을 대상으로 옥상녹화 사업을 진행한다. 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조례 제정을 통해 자치구·공공기관·민간 건축물의 옥상녹화 보조금 지원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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