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청소와 경비 등 현장노동자의 휴게실을 개선하거나 신설하면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 4억원을 들여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회복지시설, 산업단지, 요양병원, 대학 등에서 종사자, 현장노동자, 청소·경비 노동자, 간병인이 이용하는 휴게시설로 개선 또는 신설이 필요한 곳이다.
도는 올해 20곳을 선정해 샤워·냉방·난방·환기 시설 등을 개선할 때 1곳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 휴게공간을 신설하거나 기존 휴게실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기면 최대 3천원까지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공공부문 휴게시설을 전수 조사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도내 대학 10곳의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22곳을 신설하거나 개선했다.
올해는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사회복지시설, 산업단지, 요양병원 등의 휴게시설에도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8030-2593)로 문의하면 된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여전히 노동권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노동자들이 열악한 휴게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취약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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