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저녁 수도권에 큰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자, 서울시가 제설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교통 대란에 대비해 이날 퇴근시간 대에 버스와 지하철 배차를 늘렸다.
서울시는 이날 “3일 퇴근 시간과 4일 출근 시간의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한다”라고 발표했다. 평소 저녁 6시∼8시까지인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은 3일 퇴근시간에는 저녁 6시∼8시30분까지 30분 늘어난다. 4일 출근시간에도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아침 7시∼9시에서 아침 7시∼9시30분까지 늘어난다. 지하철 역시 평상시보다 출근 시간대에는 36차례, 퇴근 시간대에는 20차례 늘려 운행한다. 마을버스 역시 운수 업체와 사전 제설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8천여 명과 차량·장비 1천여 대를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앞서 기상청은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새벽까지 3∼10㎝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아울러 시는 서해 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시시티브이(CCTV)를 주시하면서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과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에 먼저 제설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 취약지역 현장에 교통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폭설 시 교통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중교통 운영, 도로 통제와 돌발 상황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seoul.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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