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기 게양 및 기억과 약속의 기간 선포식’이 열렸다. 수원시 제공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경기도청등 경기도 산하 15개 공공기관과 경기도교육청, 수원시청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세월호기를 일제히 내걸고 추모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1일 수원의 경기도청과 의정부의 경기북부청 등 본청과 산하기관 15곳에 세월호기를 일제히 게양했다. 세월호기가 경기도청에 게양된 것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인 2019년 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경기도청에 첫 게양 됐다.
경기도교육청도 이날 세월호기를 게양했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9시 수원시청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세월호기 게양 및 기억과 약속의 기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란 리본과 안전사회를 위한 다짐이 담긴 카드를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게양된 세월호기는 노란 리본 그림과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수원시는 이와는 별도로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 수원시가 만들어 가겠습니다’는 다짐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본관 청사 우측 바깥벽에 게시됐다.
수원시는 세월호 참사 7주기인 오는 17일까지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추모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7일에는 온라인 북 콘서트를 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수원에서 활동한 6년간의 기록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수원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북 콘서트는 ‘그날 이후 멈추지 않았다’라는 기록집을 통해 세월호 7주기의 의미를 돌아보며 온라인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선포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고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세월호 7주기를 앞두고 1일 경기도청에 세월호기가 게양됐다.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