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된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가 예정보다 나흘이나 빠른 8일 끝난다. 192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지난달 25일 이미 벚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데다 지난 주말 봄비까지 겹쳐 꽃이 많이 졌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6일 “이달 12일까지로 예정됐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8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구는 또 지난달 31일 오전 9시부터 시행 중인 서강대교 남단부터 의원회관 사거리까지 여의서로 1.7㎞ 구간의 차량·보행자 통제도 8일 오후 2시부터 해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첨을 통해 소수에게만 여의서로 봄꽃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마련했던 ‘봄꽃 산책’ 프로그램도 7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5∼7일 진행하는 ‘봄꽃 산책’에는 3만4969명이 신청했고 1080명이 선정돼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