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땅 투기 의혹 대통령 경호처 과장 소환 조사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대통령 경호처 과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호처 과장 ㄱ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ㄱ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 현직 직원인 친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받아 토지 매입에 이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2017년 9월께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새도시 지역인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엘에이치 현직 직원인 친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ㄱ씨는 대기 발령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대통령 경호처와 엘에이치 진주 본사, ㄱ씨 및 ㄱ씨 형의 자택 등 4곳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저장장치, 전자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