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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부모님, ‘가족의 거실’에서 만나요

등록 2021-05-06 18:48수정 2021-05-25 19:53

서울시, 이동식 비접촉 면회공간 개발
유리벽과 방역장갑으로 아쉬움 덜어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설치된 비접촉 면회실 ‘가족의 거실’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역장갑을 착용하고 민병애(90) 할머니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설치된 비접촉 면회실 ‘가족의 거실’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역장갑을 착용하고 민병애(90) 할머니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요양병원·시설 면회가 중단되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동식 비접촉 면회공간인 ‘가족의 거실’을 개발해 공개했다.

서울시가 6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가족의 거실’은 약 15㎡(4.5평) 넓이의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요양시설 외부에 설치할 수 있다. 면회객과 어르신 사이에 유리벽은 있지만, 유리벽 가운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사용하는 방역장갑을 설치해 장갑을 통해서나마 서로의 손을 어루만지며 체온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가 개발한 요양시설 비접촉 이동식 면회공간 ‘가족의 거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개발한 요양시설 비접촉 이동식 면회공간 ‘가족의 거실’. 서울시 제공
또 청력이 약한 어르신을 위해 음성을 증폭시키는 ‘양방향 고성능 음향시스템’을 설치해 유리창 너머 가족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대형 화면도 있어 함께 손주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거나, 면회에 오지 못한 다른 가족과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면회가 끝난 뒤엔 함께 사진을 찍은 뒤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포토 프린터도 설치했다.

‘가족의 거실’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먼저 시범 설치한 뒤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을 찾아 어르신을 면회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 상황을 대비해 방역위생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상 감정까지 섬세하게 배려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을 개발했다”며 “시민의 일상을 따뜻한 눈높이로 들여다보는 선제 디자인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개발한 요양시설 비접촉 이동식 면회공간 ‘가족의 거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개발한 요양시설 비접촉 이동식 면회공간 ‘가족의 거실’. 서울시 제공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수도권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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