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성 1인가구 ‘범죄예방 안심홈세트’ 지원을 25개 자치구로 전역으로 확대한다. 여성 1인점포 안전장치 지원도 늘린다.
서울시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안심장치를 지원하는 ‘여성 1인가구 안심지원사업’을 지난해 11개 자치구에서 올 상반기 18개 자치구로, 연말에는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성 1인가구 안심지원사업은 낡은 원룸·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등 지리·환경적으로 범죄 취약상황에 놓여있는 소액 전·월세 여성 1인가구·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현관 이중문 잠금장치 △비상상황을 알릴 수 있는 휴대용 긴급벨 △창문이 일정 정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는 창문 잠금장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통보하는 스마트 안전센서 등 안전홈세트를 설치해준다. 서울시는 지난해 1264가구에 이어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반영 분을 포함해 2000가구에 안심홈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엔 주거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안심홈세트’를 설치한 뒤, 주거침입을 시도한 피의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었다.
여성 1인점포에는 비상시 누르면 구청 방범카메라(CCTV) 관제센터로 연계돼 긴급출동을 지원하는 비상벨 설치가 지원된다. 실제 범죄피해가 있었던 점포나 범죄취약지역에 있는 점포, 소규모 점포 등이 우선지원 대상이다.
안심홈세트 지원은 다음달 1일부터 각 구청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독세대주인 여성 1인가구와 미혼모, 모자가구가 신청할 수 있는데 전·월세 보증금 기준 등 지원대상자 선정 기준이 구청마다 달라 각 구청 누리집을 통해 지원 대상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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