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8일 오전 서울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해 열린 ‘자전거 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들이 종로를 달리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청계천 변에 자전거전용도로가 31일 개통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쪽 ‘청계광장(중구)’부터 청계천 변을 따라 용두역과 마장동 우시장 쪽 고산자교(동대문구)까지 왕복 11.88㎞ 길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자전거길은 차도와 완전히 분리돼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라며 “고산자교부터는 이미 조성된 청계천 하류와 중랑천 자전거도로가 있어, 한강 뚝섬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서울 도심 자전거도로 동서 핵심축’이 완성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천 자전거길 개통을 기념해 시는 다음달 13일까지 2주 동안 청계천 도장깨기,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부스 방문 등 이벤트를 연다.
서울 도심 순환형 ‘청계천 자전거도로’ 구간도. 서울시 제공
청계천 도장깨기는 ①다동 자전거주차장 ②베를린광장 ③청계3가 사거리 ④마전교 ⑤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⑥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⑦성동공고 ⑧청계8가 사거리 ⑨청계천박물관 ⑩청혼의 벽 등으로 이어지는 10개 지점을 자전거를 타고 돌며 도장을 찍어 에스앤에스(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다. 모두 400명을 추첨해 커피, 아이스크림, 치킨·콜라세트 등 경품을 준다.
다음달 4∼6일 청계천 광통교에 설치되는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부스’는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자전거 수신호, 병렬주행 금지, 주행방향 교육 등을 담은 교육영상을 보여주고,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안전 체험 현장 교육을 한다. 체험부스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방역물품 등을 증정한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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