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네 번씩이나 자가격리 됐는데…이재명, 왜 백신 안 맞을까?

등록 2021-06-01 14:45수정 2021-06-01 16:33

일각서 “백신 안정성 홍보도 모자랄 판에 왜?” 비판
이 지사 쪽 “도민 먼저…백신공급 원활해 접종 검토”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네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루는 이유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경기도는 “지난 5월31일 총무과 의전팀 직원 1명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의심됨에 따라 해당 직원과 접촉한 이 지사가 오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관에서 격리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 3월6일과 12월18일, 지난달 14일에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이유 등으로 자가격리된 바 있다.

다행히 이 지사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에서 해제돼,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건당국에 날마다 본인의 몸 상태를 설명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처를 받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완전한 일상 복귀가 아닌 만큼, 이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예정된 경기도미래기술학교 추진 관련 업무 협약식 등 3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또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 토론회’는 참석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지사의 4차례 격리 중 2차례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나머지는 백신 접종이 권고된 이후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에 해당하는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등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권유한 바 있다. 백신 접종을 미루다 결과적으로 도정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 셈인데, 일각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해도 모자란 판에 이 지사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는 별로 보기 좋지 않다’는 비난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 쪽은 이런 비난에 펄쩍 뛴다. 이 지사 한 핵심 측근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이 지사가 백신 접종을 서두를 수도 있었지만, 백신 부족 등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 지사의 성격상 도민들의 몫을 ‘새치기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라며 “백신 수급도 원활하고 계속되는 일정 차질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이 지사도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전남도청 향했던 청년, 5·18 ‘뒷것’으로 남다 1.

전남도청 향했던 청년, 5·18 ‘뒷것’으로 남다

“홍준표 눈썹 문신 누구한테 받았나…문신한 의사·판사 다 공범인가” 2.

“홍준표 눈썹 문신 누구한테 받았나…문신한 의사·판사 다 공범인가”

풀빌라서 실종된 6살, 인근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3.

풀빌라서 실종된 6살, 인근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부처님 오신 날 절 다녀오다 교통사고…2명 사망·5명 중경상 4.

부처님 오신 날 절 다녀오다 교통사고…2명 사망·5명 중경상

“아무것도 몰랐다” 부인했지만…타이 ‘한국인 납치살해’ 20대 구속 5.

“아무것도 몰랐다” 부인했지만…타이 ‘한국인 납치살해’ 20대 구속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