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화장실 창문에서도 가능
물 관리가 관건
물 관리가 관건

홈파밍 10년 차 강이순(53)씨가 지난달 28일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집에서 직접 키우는 대파, 상추, 허브 등을 들고나와 소개하고 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유튜브 화면 갈무리.
“파는 보통 5∼6일, 상추는 열흘에 한번씩 따 먹을 수 있어요”최근 관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문화방송)에서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파테크’(파+재테크)에 이어 직접 키운 대파로 김치를 담그기까지 해 화제가 됐다. <독립 만세>(제이티비시)에서는 그룹 악뮤(AKMU) 멤버 이수현이 대파, 상추를 베란다에서 키우기 시작했지만,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파, 상추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관상용이 아닌 직접 먹기 위해 식물을 기르는 이른바 ‘홈파밍’(집에서 농사짓기)이 유행이다. 10년째 홈파밍을 하는 강이순(53)씨는 ”햇빛이 드는 어디든 식물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서 옥상, 베란다, 창가 등에서 홈파밍을 잘하는 비법을 소개했다. 강씨는 “베란다는 물론 부엌, 화장실까지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마다 식물을 키우고 있다”며 “파, 상추, 깻잎, 청양고추 등 평소에 자주 곁들여 먹는 것들을 키우고, 식물들 사이에 바질, 민트 등 허브 종류를 심어 벌레를 쫓는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페트병을 활용해 상추를 심은 뒤 창틀에 놓고 키우고 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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