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맨눈(육안)과 장비가 담당했던 서울시 노후건축물 824곳의 안전점검을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블록체인 기술이 맡게 된다.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해 안전점검의 정확성·효율성·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한다.
서울시는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융합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기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을 오는 12월부터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은 건물에 부착된 사물인터넷 센서가 기울기·균열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데이터를 저장·분석해 정확성을 검증하고 구조물의 이상변화도를 분석해 위험을 감지한다. 서울시·자치구·건물주는 피시와 스마트폰을 통해 구조물의 상태정보와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플랫폼 관리 대상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관리되는 위험건축물(D·E등급), 지은 지 30년이 넘은 소규모 노후 건축물(미흡·불량등급), 옹벽·인공비탈면 등 주택사면(D·E등급)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46곳을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 전체 건축물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