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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불러온 의정부 중심가 ‘리얼돌 체험방’ 결국 영업 포기

등록 2021-06-07 19:05수정 2021-06-07 19:06

해당 업주 7일 스스로 간판 내려
논란이 된 경기도 의정부시내 리얼돌 체험방이 7일 오후 간판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논란이 된 경기도 의정부시내 리얼돌 체험방이 7일 오후 간판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논란을 불러온 경기도 의정부시내 이른바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체험방이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7일 의정부시의 말을 종합하면, 해당 업주는 이날 오후 건물에 달린 간판을 철거했다. 출입문에도 ‘영업 준비 중 논란이 발생해 폐업합니다’라는 글을 써 붙였다. 앞서 이 업소는 이달 초 의정부시 새도시 중심가 건물 7층에 영업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달 개업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 단체와 같은 건물의 점포 업주 등이 반발하며 시청과 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영업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리얼돌 체험방은 자유업종이어서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더욱이 이 업소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정화구역(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 밖에 있어 단속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경찰청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와 다음 달 31일까지 리얼돌 체험방 온·오프라인 광고와 용도·시설 미변경 등 불법행위에 대해 합동 단속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에는 현재 이 업소를 포함해 의정부시와 고양시 등에서 리얼돌 체험방 7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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