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생응원 프로젝트 2탄…“친구야! 공연장 가자”

학생 7500여명에게 ‘고양아트페이’ 지급

경기 고양시가 지난 3월 학생들에게 동네책방 도서교환권을 지급한 ‘친구야! 책방가자’에 이어 ‘2021 고양형 혁신교육 학생응원’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친구야! 공연장가자’를 진행한다.

고양시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친구야! 공연장가자’ 사업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8일 밝혔다.

‘친구야! 공연장가자’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해, 고양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공연 예매권인 ‘고양 아트(ART)페이’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고양 아트페이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은 연극·오페라·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극·마당극·발레 등 11개로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생 2500명, 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생 5000명, 학교 밖 청소년 100여명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고양 혁신교육 원클릭시스템(oneclick.goyan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진로센터(031-995-9553)에서 별도 모집한다. 선정된 학교 학생들은 28일부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www.artgy.or.kr)에서 예매를 할 수 있다.

첫 공연은 7월16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다.

이후 오페라 <사랑의 묘약(순정)>, 뮤지컬 <3D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입체공연 <내 마음 속 어린왕자>, 클래식 <부전자전 모차르트>, 국악 <모던민요>, 마당극 <노페이스(NO Face)>, 무용극 <돛닻>, 오페라 <카르멘(정열)>, 연극 <레미제라블>,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이 12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사전 예약 시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교 밖 마을에서 아이들이 직접 느끼는 생생한 체험 역시 좋은 교육”이라며 “‘친구야! 공연장가자’도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의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고양시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학생들에게 1만5000원 상당의 ‘고양 북페이 도서교환권’을 지급해주는 ‘친구야! 책방가자’를 시행한 바 있다. 5월까지 약 1만7000여명의 학생들이 도서교환권으로 책을 구입했으며, 연말까지 5만8000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