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초기 미군 폭격으로 수백명이 숨진 노근리 사건 71돌을 맞아 노근리 사건의 발자취를 좇는 특별전 ‘노근리 그해 여름’이 열린다.
노근리 국제평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노근리 사건 특별전 ‘노근리 그해 여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전 기간인 오는 28일 노근리 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선 23회 노근리 사건 합동 위령제도 열린다.
노근리 평화공원 위령탑.
특별전은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노근리 사건의 발생·개요 등을 담은 ‘노근리 그해 여름’, 노근리 사건 조사 과정을 담은 ‘진상규명을 향한 발걸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노근리 사건 유감 성명 등을 담은 ‘역사 전쟁의 승리’, 2004년 노근리 특별법 제정과 유족 배·보상 누락 등을 담은 ‘노근리 특별법 제정, 반전, 그리고…’, 노근리 사건과 평화 염원을 담은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등 주제별 전시가 이어진다.
박혜란 노근리 평화공원 홍보담당은 “노근리 사건의 교훈과 아픔을 공유하고 노근리 특별법 개정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특별전을 연다. 과거를 넘어 화해·평화로 나아가려는 뜻도 담았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노근리 평화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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