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장안면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생태문화교육장에서 열린 ‘미국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보은 특별전’ 전시작.
일제 강점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보듬어 온 미국 글렌데일시의 착한 마음이 보은으로 전해졌다.
충북 보은군은 노는 19일까지 보은군 장안면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생태문화교육장에서 ‘미국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보은 특별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보은군 자매도시인 미국 글렌데일시는 2012년 7월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보듬는 문화 행사를 해 왔다.
‘미국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보은 특별전’ 전시작.
미국 글렌데일시에서 선보였던 위안부 관련 작품들이 보은 나들이를 했다. 특별전에는 김승우 작가의 사진, 홍일화 작가의 ‘보은 이옥선 할머니’ 회화 작품, 이이남 작가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미디어 작품 등 11점이 전시됐다. 전혜연 특별전 전시 기획자는 “사회적 굴레 속에서 살아온 여성, 역사적 피해자로서의 여성의 이야기와 인권 등을 담은 작품이 주로 전시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보은 특별전’ 전시작.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글렌데일시는 2012년 보은군과 우호 교류 협약을 하고 문화·축제·청소년 교류 등으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전혜연 전시기획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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