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번째 서산시민이 된 염희정(41)씨 가족이 지난 12일 충남 서산시청에서 맹정호 서산시장(윗줄 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청 제공
지역의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이 이야기되는 상황에서 충남 서산시의 인구가 18만명을 돌파해 주목된다.
서산시는 지난 11일 기준 시 인구가 외국인 포함 남자 9만4036명, 여자 8만 6066명으로 총 18만102명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 17만명을 넘긴 뒤 7년 만에 18만명 벽도 넘었다. 2014년 이후 서산시 인구는 연평균 1458명씩 꾸준히 늘어났다. 2019년 11월 17만 9천명에 도달한 뒤 증가 폭이 줄었다가 지난해 5월부터는 월평균 70명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다.
서산시는 인구 증가의 주원인으로 화학·자동차·신소재 등 분야의 다양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시는 지난해 20곳,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 6곳을 유치했다. 신생아 출산지원금(넷째 이상 1000만원)과 영유아 양육비 지원,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개소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정책 마련도 한몫했다는 것이 서산시의 설명이다.
서산시는 지난 12일 18만 번째 서산시민인 염희정(41)씨 가족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했다. 염씨는 이달 초 사업을 위해 자녀 2명과 이웃 예산에서 고향 서산으로 돌아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앞으로도 살고 싶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한겨레 충청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