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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라질까 위기 속 인구 7년째 늘어난 진천군

등록 2021-08-23 14:53수정 2021-08-23 15:05

우수 지자체 선정돼
진천군청.
진천군청.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84개월째 인구 증가 기록을 이어가는 충북 진천군이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23일 진천군의 말을 종합하면, 진천군은 대한민국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판 대상 시상위원회가 주관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판 대상 시상위원회는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등 20여곳이 꾸렸으며, △신뢰도 △사회규범 △네트워크 △사회구조 등 4개 부문을 평가해 진천 등 전국 자치단체 31곳(광역 4곳, 기초 27곳)을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 광역은 대전, 세종, 코로나 방역 우수로 제주와 전남 등이 뽑혔으며, 부산 기장, 대구 달서, 전북 완주 등도 선정됐다.

앞서 진천은 올해 한국지방자치학회 등의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군 단위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1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 군 단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의 비수도권 군 단위 자치단체가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을 걱정하고 있지만 진천은 기록적인 인구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진천은 56년 전인 1965년 8만8782명으로 역대 최고 인구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농 현상 등이 겹치면서 1990년 인구 4만9242명으로 반 토막이 났다.

하지만 2014년 진천 덕산과 음성 맹동에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뒤 반등을 시작했다. 2014년 6만5천여명이던 인구는 이듬해 6만7981명으로 늘더니 2017년 7만명, 2019년 8만명을 잇달아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55년 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인구(8만8782명)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6월엔 9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 말 상주인구 9만266명(외국인 5421명 포함)을 기록했다. 2014년 8월 이후 84개월째 인구 증가 기록을 이어간다.

인구 증가와 함께 경기도 살아나 2016년부터 해마다 1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 2016년 1조7508억원, 2017년 1조988억원, 2018년 2조3195억원, 2019년 1조805억원, 지난해 1조92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1조3213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경기 화성 동탄, 진천을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구상이 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뒤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다섯째) 등이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 진천을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구상이 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뒤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다섯째) 등이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진천을 경유하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도.
진천을 경유하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도.

지난 6월 경기 화성 동탄에서 출발해 안성,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 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78.8㎞ 구간의 수도권 내륙선 광역 철도가 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지역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 뿌듯하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전 산물이 군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진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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