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새활용시민센터 등은 6일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서 쓰레기 줄이기 청주시민 실천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가정 등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등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의 ‘시민 전사’ 1013명이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단체 풀꿈환경재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새활용시민센터 등은 6일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서 쓰레기 줄이기 청주시민 실천단을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시민 101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을 ‘쓰줄(쓰레기 줄이기) 시민전사’로 부르기로 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세상이 변하면서 택배·음식배달·일회용품·포장재 사용이 급증했다. 청주는 하루 1인 생활 쓰레기 발생이 1.46㎏으로 전국 평균(1.09㎏)보다 많다. 스스로 모인 시민전사들이 앞으로 발생할 쓰레기 대란을 막고, 도시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쓰줄 1004’ 모집에 참여한 청주시민들이다. 애초 1004명 목표로 모집에 나섰지만, 더 모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지난 5~7월 사이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에 참여한 시민 등이 참여했다. 풀꿈환경재단·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새마을부녀회 청주지회, 흥덕구청,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기관·단체 15곳도 참여했다.
쓰레기 줄이기 청주시민 실천단이 아이스팩으로 만든 ‘쓰레기 아웃’ 문구.
들은 가정·기관·단체 등에서 한 가지 이상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가정, 기관·단체 등에서 가지고 온 아이스팩 수거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쓰레기 줄이기 실천 사회적관계망(SNS) 소통방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쓰레기 줄이기 공동 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참이다. 이달엔 ‘쓰레기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순완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사무국장은 “쓰줄 전사 개개인이 가정, 단체 등에서 자율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벌여 플라스틱, 비닐, 아이스팩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또 개인과 개인, 기관과 기관, 단체와 단체 등을 묶어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협의 기구도 만드는 등 청주를 쓰레기 없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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