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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전마사회 건물, 혁신창업기업 요람으로 거듭나

등록 2021-09-13 15:28수정 2021-09-14 02:30

송철희 한국마사회장 직무대행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왼쪽 다섯째부터)이 지난달 한국마사회 대전화상경마장 건물을 창업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송철희 한국마사회장 직무대행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왼쪽 다섯째부터)이 지난달 한국마사회 대전화상경마장 건물을 창업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옛 한국마사회 대전지사 건물이 지역 창업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한다.

대전시는 이달 안에 한국마사회와 대전지사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 건물을 매입하면 리모델링을 거쳐 2023년 1월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로 개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건물은 서구 월평동 부지 2353㎡에 지하 6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4870㎡ 규모이고 매입 금액은 감정가인 304억4000만원이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3월 말까지 대전지사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로 사용했다. 시는 시의회에 이 건물 매매계약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시의회는 조만간 이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마사회 건물 매입에 나선 것은 혁신적인 창업기업의 입주공간을 확보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또 혁신 성장 거점을 구축하고 입주기업 간 협업 모델을 이뤄 기술창업 역량을 높이는 한편 마사회 이전으로 침체한 지역상권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거쳐 예산을 확보하고 입주기업을 선정해 2022년 11월께 입주를 마치고 2023년 1월 개관하게 된다. 1층(954.57㎡)은 휴게·편의시설, 회의시설을 갖춘 공용공간으로 조성하고 2~7층(7910.09㎡)과 8~12층(6663.5㎡)은 100여개 창업기업, 정부 산하기관과 시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업무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초 카이스트와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시와 카이스트는 이 협약에서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스타트업 보육(100개사), 성장 촉진(150건), 글로벌화(30개사) 등 3단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입주 대상기업은 혁신 스타트업, 3년 이상 성장기업 등으로 일반 모집과 대학·투자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약 10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스타트업은 창업한 뒤 3~5년을 지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해 이 기간을 데스밸리라고 한다”며 “카이스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가 기술력과 비전이 우수한데도 자본력 등이 부족해 도전을 멈춰야 하는 데스밸리 기간의 창업기업들에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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