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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대중교통 활성화엔 “정기권 도입을”

등록 2021-10-20 16:23수정 2021-10-20 16:37

대전세종연구원 제안…월 5만원대 무제한 정기권 선호도 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려면 ‘정기권’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시민은 월 5만원대 무제한 정기권을 선호했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려면 ‘정기권’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시민은 월 5만원대 무제한 정기권을 선호했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시가 추진하는 공공교통 혁신 성과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려면 ‘대중교통 정기권’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시민은 횟수 제한 정기권보다 무제한 정기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정기권은 일정 금액을 내고 사면 정해진 기간이나 횟수만큼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제도다.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혁신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20일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탄소 중립 사회를 실현하고 대전시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려면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편리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범규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대중교통 요금을 많이 내는 이용자는 주로 승용차를 운행할 여건이 안되는 서민계층이므로 이들에 대한 교통비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보고서를 보면, 2019년 기준 대전시에서 월 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자는 평균 126만6072명, 이들의 월평균 대중교통 요금은 1만2676원이었고, 이용자의 68.3%는 월평균 1만원 미만의 요금을 냈다. 월 대중교통 요금이 5만원 이상인 이용자는 5만8540명, 6만원 이상 2만9567명, 7만원 이상 1만2921명, 8만원 이상 5364명이었다. 9만원과 10만원 이상도 각각 2424명과 1149명으로 집계됐다.

시민도 정기권 발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권을 살 것으로 예상하는 월평균 대중교통 요금이 5만원 이상인 시민 109명을 설문했더니 66.1%가 사겠다고 답해 사지 않겠다는 응답 11.0%에 크게 앞섰다. 구매를 유보한 시민은 22.9%였다. 사지 않겠다고 대답한 이유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58.3%), 다른 할인정책으로 충분해서(25.0%) 등 차례였다. 사겠다고 밝힌 이들은 5만원대 52.5%, 6만원대 77.4%, 7만원 89.5% 등 월 요금이 많을수록 구매 의향이 높았다.

정기권의 유형을 묻는 설문은 무제한이 64.2%로, 횟수 제한 35.8%보다 높았으며, 1개월권(85.3%)을 가장 선호했다. 또 가격은 5만원이 76.1%, 6만원이 12.8%, 7만원 7.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범규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제언에서 “대중교통 정기권은 무료환승제, 알뜰교통카드와 더불어 대중교통 요금 지출이 많은 서민계층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라며 “성공적인 정기권 도입을 위해서는 이용자의 대중교통 요금을 줄이면서 지방자치단체에 큰 재정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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