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점박이물범, 올해도 가로림만 찾아왔어요

등록 2021-11-04 11:54수정 2021-11-04 12:01

서산 ‘시민모니터링단’
최대 8마리 관찰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의 모습. 서산시 제공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의 모습. 서산시 제공

가로림만에서 올해도 점박이물범이 관찰됐다.

충남 서산시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올해 가로림만에서 10여차례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최대 8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했다고 4일 밝혔다. 가로림만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한 시민모니터링단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의 주도로 지난 4월 꾸려졌다. 점박이물범이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도 이번 관찰에서 포착됐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과 천연기념물 331호 지정된 해양포유류다. 해방 전까지는 서해안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식용 등으로 포획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연안·항만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 환경 악화도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서해의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천여마리에서 1980년대 2300여 마리로 줄었으며, 현재 500∼600마리 정도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발해만 내 랴오둥 반도에서 번식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백령도와 가로림만 등지에서 서식한다. 백령도에는 한해 200∼400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찾아온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의 모습. 서산시 제공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의 모습. 서산시 제공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의 모습. 광어도 추정되는 먹이를 사냥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의 모습. 광어도 추정되는 먹이를 사냥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가로림만에서는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옥도 앞에 있는 넓은 모래톱이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다. 매년 10여마리가 가로림만에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개체 수가 급감하며 자취를 감춘 점박이물범이 다시 가로림만에서 포착된 건 2012년 6월이다. 이들의 출현을 계기로 강력하게 추진되던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갔고, 결국 사업을 취소하고 해양생태공원을 추진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가로림만은 현재 육상에서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가로림만을 찾는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사가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을지 알아보려고 조사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