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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던져진 경계석에 넘어져…20대 청년 사장 배달 중 사망

등록 2021-11-17 14:00수정 2021-11-17 15:59

용의자, 경찰 조사서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오토바이로 배달 가던 20대 청년 사장이 이유 없이 도로에 던져진 경계석에 걸려 넘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17일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0대 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씨는 지난 6일 새벽 1시께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인도를 지나던 중 이유 없이 왕복 4차로 도로 쪽으로 가로수 옆에 있던 경계석(길이 44㎝·높이 12㎝)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야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분식집 사장 ㄴ(20대)씨는 도로 위에 놓인 경계석을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져 다쳤다. 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계석을 도로에 던진 사람을 찾던 경찰은 지난 15일 ㄱ씨를 붙잡았다. 경찰에서 ㄱ씨는 “술에 취해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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