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천안시 광덕면의 한 마을에 설치한 선별진료소 모습. 독자 제공
충남 천안의 한 마을에서 200여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23일 광덕면 한 마을 주민 32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20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주민 1명이 확인된 뒤 다음날 8명이 더 확진됐고, 이날 오전 19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마을에 있는 한 교회 신도이고, 최근 마을에서 공동으로 김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에 사는 신도 1명도 이날 추가로 확진돼 이 마을의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209명이다.
천안시는 해당 마을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나머지 마을주민 106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마을에 출입한 다른 마을 주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광덕면사무소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검사를 받지 않은 인근 주민과 신도 등 접촉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