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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창업기업 5년 새 26.6% 증가…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아

등록 2021-12-13 17:39수정 2021-12-13 17:42

대전세종연구원 조사…기술창업 ‘사업화’ 플랫폼 시급
대전의 창업기업 증가세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1위로 나타났으나 경기 영향이 큰 부동산·서비스업종이 많아 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의 창업기업 증가세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1위로 나타났으나 경기 영향이 큰 부동산·서비스업종이 많아 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의 창업기업 증가세가 비수도권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창업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부동산·서비스업이고, 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세종연구원은 13일 ‘대전지역 혁신창업 동향 분석과 시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6~2020년 5년 동안 대전의 인구 천 명당 창업기업수 변화는 30.9%로 인천 41.2%, 서울 32.6%에 이어 3번째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다”고 밝혔다.

창업기업 수도 2016년 3만1063개에서 2020년 3만9330개로 5년간 26.6% 증가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2018년 이후 2020년까지 민선 7기 기간 동안 창업기업 증감률은 21.2%로 전국 11.5%를 크게 웃돌았다.

창업기업 가운데 기술기반업종은 2016년 4711개에서 2020년 5336개로 최근 5년간 13.3% 증가했으며, 인구 천 명당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2016년 대비 17.1% 증가해 비수도권에서 광주 다음으로 높았다. 기술기반업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말한다.

그러나 대전은 창업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지역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2018년 기준)은 63.8%(전국평균 63.7%)였으나 2년 51.0%(〃 52.8%), 3년 43.0%(〃 44.7%), 4년 35.9%(〃 36.7%), 5년 29.7%(〃 31.2%) 등 해를 더할수록 낮아졌다.

이는 서비스업 위주인 대전의 산업구조 특성과 맥을 같이 한다. 대전은 산업 가운데 기타 서비스업이 2010년 77.7%, 2019년 78.2%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대전의 창업기업 3만9330개 가운데 △부동산업 1만1960개(30.4%) △도소매업 1만746개(27.3%) △숙박·음식점업 4818개(12.3%) 등 부동산·서비스업이 70.0%에 였다.

2016~2020년 사이 대전의 창업기업 수는 인천과 서울에 이어 3번째,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았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2016~2020년 사이 대전의 창업기업 수는 인천과 서울에 이어 3번째,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았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세종연구원은 서비스업종이 성장하려면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 등 소득이 상승해야 가능하므로 경기가 불황일 때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대전의 창업기업 5년 차 생존율이 낮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주 대전세종연구원 박사는 “대전은 연구시설인 대덕특구와 대학의 우수인력을 보유해 기술기반업종 창업에 유리하다. 실제 기술창업기업은 2018 년 5078 개에서 2019 년 5300 개, 2020 년 5336 개로 대전 창업기업의 13.6~15.8% 정도를 차지한다”며 “우수한 기술창업기업이 사업화 단계를 거쳐 성장하도록 대전시가 자금, 비즈니스 고도화, 컨설팅 등을 원활하게 도와줄 플랫폼을 꾸리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시의 창업지원 정책을 점검해 효율적인 창업지원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지속해서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해 창업지원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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