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종합운동장 임시 선별진료소. 충주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이 이어지자 이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열어 검사를 확대했다.
충북은 19일 68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됐다. 18일 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인데, 주말 검사가 준 영향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충북지역 위·중증 병실은 각각 한 곳만 남는 등 한계에 다다랐다.
20일 충북도의 발표를 보면, 19일 하루 동안 충북에서 68명이 코로나19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 32명, 충주 10명, 음성 7명, 제천 6명 등 옥천·영동을 뺀 시·군 9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세 자릿수 감염이 이어졌지만, 지난 1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감염을 보였다.
청주는 상당구 어린이집 관련 3명(누적 23명), 상당구 동호회 관련 7명(누적 9명), 골판지 업체 관련 3명(누적 8명) 등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제천은 어린이집 관련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은 21명으로 늘었다. 제천은 20일 오전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양성 의심 시민 16명이 재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한 교회 관련해 8명이 재검을 받았고, 교회 종사자 일가족 4명, 교회 신도 부부 등도 있다. 제천 신백동 한 마트 운영 가족 등도 양성 의심 재검을 하고 있어, 마트 방문자는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충북은 지난 13일 이후 날마다 위·중증 환자 10~12명이 발생하면서 거점 전담병원 위·중증 병상과 준·중증 병상은 각각 한 곳씩만 남았다. 충북지역 보유 병상 780곳 가운데 714곳(91.5%)이 찼다. 중등증 병상 64곳만 남았으며, 141명이 재택 치료 중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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