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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공장 이산화탄소·미세먼지 모아 청정연료 만든다

등록 2021-12-27 15:32수정 2021-12-27 15:36

충북도는 27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시멘트 산업 배출 이산화탄소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27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시멘트 산업 배출 이산화탄소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충북도 제공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 오염 물질을 모아 청정연료를 생산하는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북에서 시연된다.

충북도는 27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시멘트 산업 배출 이산화탄소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시멘트 생산업체인 성신양회와 해당 지자체인 단양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회석소재연구소, 청정에너지 생산기업인 바이오프랜즈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서 이들 기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CCU)해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2025년까지 국비 210억원 등 모두 3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양의 성신양회 시멘트 공장에서 진행된다.

메탄올은 유기합성 재료와 용제, 세척제, 연료, 부동액 등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차세대 청정연료인 디메틸에테르 또는 블루수수로 전환 생산이 가능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필요한 연간 180만톤의 메탄올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시멘트 산업은 국내 대표 탄소 다배출 산업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국 시멘트 공장 10곳 가운데 4곳이 충북에 몰려있어 각종 오염 물질 등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의 불편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향후 시멘트 산업 분야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시멘트 산업 성장의 이면에는 주민과 지역 사회의 희생이 있었다. 이 사업이 주민과 시멘트 업계가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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