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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수주·이해충돌 논란’ 박덕흠 국민의힘 복당 후폭풍

등록 2022-01-05 17:35수정 2022-01-06 02:32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9월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9월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 속에 탈당했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민의힘에 슬그머니 복당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5일 보도자료를 내어 “박 의원은 가족 명의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특혜·담합·배임 등 의혹이 줄을 이었다. 국정감사, 국회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의원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이런 구태 정치인을 복당시킨 국민의힘은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28일 입당 원서를 제출했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탈당 15개월 만에 박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수사를 받지도, 기소되지도 않았다. 당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3선인 박 의원은 2015~2020년 5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가족 기업들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2020년 9월 “무소속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며 탈당했다. 박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던 지난해 8월3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옥천군 육영수 생가 등을 찾았을 때 밀착 수행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달 13일엔 충북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도 이름이 올랐다가 1시간도 안 돼 빠지기도 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사법당국이 수많은 합리적 의혹과 시민단체 고발 등을 외면하고 제때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꼼수 탈당’이 ‘꼼수 복당’으로 현실화됐다. 검경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복당을 철회하고, 박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전문가 자문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박덕흠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자문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박덕흠·윤미향·이상직 의원에 대한 제명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의견을 받아들이면 이 의원들은 최종 제명된다”고 덧붙였다.

오윤주 최하얀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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