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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친환경 수소 생산·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생긴다

등록 2022-02-03 16:51수정 2022-02-03 17:00

충북도 수소 산업 육성 전략. 충북도 제공
충북도 수소 산업 육성 전략. 충북도 제공

충북이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중심도’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규모 수소 생산 시설은 주로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바다 없는 마을’ 충북은 내륙의 이점을 살려 수소 생산 부품 검사, 도심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 등 틈새 전략으로 수소 시장을 공략한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음성 금왕테크노벨리 산업단지에 액화 수소 검사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지원하는 이 센터는 국비 297억원 등 332억5천만원을 들여 8085㎡로 설치한 뒤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액화 수소 저장 탱크, 수소 운반 배관, 장비, 압축기 등 수소 생산과 저장, 운반 등에 쓰이는 각종 부품·장비 등을 검사한다. 정경화 충북도 에너지신산업팀장은 “액화 수소 생산과 저장, 운반 등에 쓰이는 부품·장비 등을 시험·평가하는 기관으로 전국에서 처음 설치된다. 액화 수소 생산 시설과 부품 제조 업체 중간 지점이어서 접근성이 좋고, 수소 안전 관련 국가기관과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액화 수소 시설은 울산, 경남 창원, 경기 평택, 인천, 강원 삼척, 전남 신안과 여수 등에 조성하거나 추진 중이다. 액화 수소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설 음성 금왕은 국가 수소 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가기술표준원이 들어선 충북 혁신도시 지척이다. 이곳엔 수소 가스 안전체험교육관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 7월 그린 수소 산업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충북 충주 봉방동, 대소원면 일대 34만5895.5㎡에선 친환경 수소 생산이 추진된다. 이곳에선 도심 등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 가스 기반 수소 생산과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을 추진한다. 이곳은 날마다 1.5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2033년까지 매출 2606억원, 고용 299명, 관련 기업 24곳 유치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251만2천t 정도 탄소 감축도 기대한다. 이는 승용차 103만4천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것으로, 소나무 1798만9천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조상훈 충북도 에너지과 전문관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은 음식물 폐기물·하수 찌꺼기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 또한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다. 지금 자동차 연료용 수소 공급 값보다 30%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경제성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음성엔 연 1700GWh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수소 자동차 충전소는 청주 3곳 등 충북에 8곳을 설치했으며, 올해 9곳을 추가할 참이다. 수소 자동차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951대를 보급했고, 올해 1309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조상훈 충북도 에너지과 전문관은 “충북은 바다를 끼고 있지 않아 수소 생산 부문에선 불리하지만 교통·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인 수소 산업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북이 친환경 수소 생산, 액화 수소 검사 지원,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산업 선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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